스며드는(Oozing) 소리

《우징: 섬 안의 섬 Oozing 雨徵: Islands in Islands》 오프닝 퍼포먼스 관람기

이유리 (뉴뮤직인제주 기획자)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는 뜨거운 태양 아래 선명한 푸른 빛깔의 하늘과 바다(또는 먹빛 바다와 은회색 하늘)의 강렬한 시각적 풍경 못지않게 거센 바람이 만드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바람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을 통해 인식되지만, ‘소리’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감각이다. 그리고 제주의 바다에는 바람이 만드는 파도소리 외에도 해녀들의 호흡소리인 숨비‘소리’가 있다. 숨비소리는 오로지 자신의 호흡만을 의지해 거친 바닷속을 누비는 해녀들의 생존을 알리는 소리이다. 지금은 흔히 들을 수 없지만 제주의 바다를 살아내었던 사람들의 삶이 새겨진 소리이다. 섬을 둘러싸고 그 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바닷‘물’과, 빗‘물’을 먹을 수 있는 생‘수’로 정화하는 화산섬 제주의 ‘돌’을 통해서 종과 세대, 공동체를 관통하는 만남과 연결을 배우는 《우징: 섬 안의 섬 Oozing 雨徵: Islands in Islands》 프로젝트를 레지스터 코리아의 사운드 워크숍과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고, 자연스럽다. 전시를 비롯하여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우징>은 시각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각에 앞서 “촉각이나 청각을 이용해서 주변을 감각하고, 나아가 다른 종의 감각에서 세상을 인지하도록 유도한다.”1 그리고 소리는 마치 ‘물’처럼 자연(환경)과 사물(작품)과 사람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스며들고 나며(oozing) 그 사이를 흐르고 연결한다.

사운드 워크숍과 퍼포먼스는 프로젝트 첫날, 언러닝스페이스와 그 인근에 위치한 전시장소인 해녀 창고에서 진행되었다. 언러닝스페이스에서 먼서 시작된 사운드 움직임 워크숍 <소리바다, 소리탐구, 소리 몸짓>은 장희진(소리바다), 진유영(소리탐구), 루나(소리 몸짓), 세 명의 레지스터 코리아2) 아티스트들이 기획한 3 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워크숍의 형식은 매우 쉽고, 단순하지만 내용은 수준이 높았다. 전문용어나 이론적인 면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활동들을 통해서 ‘필드 레코딩’이나 ‘그래픽 스코어’ 같은 실험음악의 주요 개념들의 핵심을 정확히 그려볼 수 있었다. 현대 서양예술사(음악, 미술 모두)에서 가장 혁신적인 키워드인 ‘환경’과 ‘신체성’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평소에 주의 깊게 듣지 않았던 주변 환경과 내 몸의 소리에 집중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워크숍은 소리 자체에 집중하고 생각해보는 <소리바다>로 시작되었다. 장희진이 진행한 첫 번째 STEP, <소리바다>는 ‘시지각’을 차단한 채 청각(후각 또는 촉각과 함께)으로 주변 환경을 감각해보는 워크숍이었다. <소리바다>는 작가가 대학원에서 수강했던 첫 사운드아트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강의실 밖 복도에서 눈을 가리고 처음으로 주변의 소리들을 들으며 작가는 마치 소리의 파도가 서서히 밀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소리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각각이 하나의 섬이 되어 소리바다의 파도를 감각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은 작가가 준비한 안대를 쓰고 언러닝스페이스 주변에 흩어져 소리를 탐색하면서 각자 마음에 드는 소리를 녹음하고 채집한 소리를 다 같이 감상하고 공유했다. 보통 음악 이 아닌 소리, 즉 악음(樂音)이 아닌 환경 소음을 감상한다는 건 꽤 낯선 일임에도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채집한 소리에서 질감을, 자연을, (심지어) 자신의 신체를, 그리고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떠올리며 서로의 소리를 감각하고 감상하며 감정을 공유했다. 워크숍 장소가 바닷가 근처임에도 참여자들은 파도소리보다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 새소리, 돌멩이 밟는 소리 등 주변 환경과 자신의 몸(발)이 만나는 다양한 소리를 찾아내었다. 주변의 소리 가운데서 뒷마당 빨래집게가 내는 소리를 찾아 어린 시절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참여자는 돌담에 앉아 소리감각에 집중하면서 점차 그 소리를 듣는 귀의 존재를 느끼고 자신의 몸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STEP 1에서 주변 환경을 소리로 감각하고, ‘소리’ 자체에 집중하고 인지하는 훈련을 마친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소리를 좀 더 깊게 탐구하는 두 번째 워크숍으로 넘어 갔다. 진유영이 진행한 STEP 2. <소리탐구>는 STEP 1에서 소리를 녹음했던 장소에서 자연물을 채집하고 그 사물의 물성을 통해 소리의 질감을 탐구해 보는 워크숍이었다. 타악기 연주자인 진유영은 두드리거나 비비기 등 다양한 타악 기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채집해 온 물건들을 연주하고 소리를 만들어보면서 그 물건들의 성질을 소리로 감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감각이 열려있고 이완되어 온 몸으로 듣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는 이미 STEP 1를 통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참여자들은 첫 번째 워크숍에서 나만의 소리를 찾아다니고 ‘깊이‘ 들으면서 바람에, 나무 밑동에, 나뭇잎에, 신발에 부딪치고, 비벼지고, 굴러가는, ‘만들어지는’ 소리를 듣는 연습을 마쳤다. STEP 2. <소리탐구>에서는 각자 채집해 온 자연물들로 소리를 만들고 STEP 1에서 훈련된 ‘깊이 듣기’를 통해 소리의 물성과 질감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까지 진행했다. 일종의 그래픽 스코어와 흡사했는데, 참여자들은 진유영의 가이드를 따라, 각자가 만든 소리를 규칙 없는 언어로 써보거나 이미지로 시각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이미지들과 소리에 대한 감상을 토대로 나만의 그래픽 스코어를 만들고 연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탐구한 소리와 거기서 파생한 이야기로 자기만의 스코어를 만들고 연주함으로써, 소리탐구에서 시작해 그 탐구한 소리들로 (음악)작품을 만들고 직접 연주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리 또는 글을 움직임으로 확장하여 작품을 만드는 퍼포머 루나가 진행하는 STEP 3. <소리몸짓>은 STEP 1과 STEP 2에서 발견하고 탐구한 소리들을 내 몸의 움직임으로 연결하여 표현과 감각을 확장해보는 시간이었다. <소리탐구>가 탐구한 소리를 그래픽 스코어로 이미지화하고 실재로 구현(연주)해보는 시간이었다면, <소리몸짓>은 그 소리를 상상하고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한 것을 몸으로 구현해보는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몸을 이완시켰는데, 상상한 소리를 몸으로 감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몸을 여는‘ 과정이었다. 앞선 두 과정에서 이미 귀와 마음을 열었던 참여자들은 수월하게 자신이 탐구했던 소리에서 이미지 또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이를 곧바로 움직임으로 연결해냈다. 사실 이날 워크숍 참여자들이 유독 표현력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STEP 1과 STEP 2의 과정을 통해 열린 귀와 생각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감각의 전이가 이루어 졌다. 그들은 심지어 매우 자유로워 보였는데, 오롯이 스스로에 집중하고 감각만을 따라 움직이는 몸짓으로 현대사회의 강제된 (혹은 역으로 과잉된) 감정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의 움직임은 개개인의 몸짓과 표현만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이들의 몸짓과 만나고 연결되거나 헤어지는 일종의 관계성으로 확장되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소리에서 시작된 움직임으로 다른 이들(의 소리 그리고 신체)을 감각하고 서로 반응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운드 퍼포먼스는 워크숍이 끝나고 거의 연결되어 진행되었다. 라이브 사운드 퍼포먼스 <섬이 되기>는 워크숍을 진행한 레지스터 아티스트(장희진, 진유영, 루나)들과 입도 음악가 타일러 브라운이 참여하였다. 장희진은 일상 속에서 주변의 소리를 채집하여 변형하고 쌓는 과정을 통해 소리를 재배치하여 음악을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에서 채집한 소리들을 중심으로 공연하였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자유즉흥음악가 타일러 브라운Tyler brown은 공연 중에 우발적이거나 의도치 않은 소리가 기타 연주와 혼합되고 공간이 주는 피드백을 활용한다. 이주민인 타일러는 외지인, 그것도 외국인으로서 살며 느낀 제주를 전자기타 사운드로 표현하고, 전시공간, 작품, 관람객들 그리고 다른 연주자들의 소리에 대응하며 연주했다. 클래식 타악을 전공한 진유영은 전통 타악 연주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의 물건, 버려진 사물에서 찾은 소리로 연주한다. <섬이 되기>에서 진유영은 언러닝스페이스 주변에서 채집한 쓰레기, 자연물, 동네 할머니가 사용하던 고무다라 등을 가지고 연주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소리/음악에 즉흥 컨텍을 기반으로 루나가 움직임을 만들어나갔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걸어서 사운드 라이브 퍼포먼스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했다. 공연은 언러닝스페이스 인근에 위치한 전시공간에서 열렸는데, 물질을 하지 않는 금채기 동안 사용하지 않는 해녀 창고에 전시가 설치되었다. 공연은 매우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연주자들은 전시 작품들 사이에 아무런 이질감 없이 자리를 잡았고, 전시를 보거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소리에 스미듯이 섞이며 연주가 시작되었다. 공연은 타일러의 전자기타 소리로 시작되었는데, 전시를 보거나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전혀 위화감을 주지 않았다. 그는 공간과 공간에 위치한 오브제들(작품들)이 주는 피드백과 사람들이 만드는 소음을 활용하여 전시장 공간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채워나갔다.

몇 분 뒤 장희진의 연주가 시작되었고 타일러의 전자기타 사운드와 사람들의 말소리들 사이로 매우 선명한 파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작가가 이번 공연을 위해 제주에서 녹음한 파도소리에 리버브 효과(reverberation)를 주고 소리의 질감을 좀 더 선명하게 살려 공간을 채웠다. 장희진은 이번에도 바람소리, 바닷물 소리, 새 울음소리, 공사장 소리, 영등굿 소리 등 제주에서 직접 녹음한 소리들을 변형해서 사용하였는데, 직접 채집한 일상의 소리를 완전히 왜곡하고 재배치하는 이전 공연과는 좀 다르게 소리의 원형이 어느 정도 드러나게 가공해서 차근차근 풀어냈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의 평소 음악보다 좀 더 회화적이고 묘사적인 느낌이 강했다. 마치 작가가 제주에서 본 풍경과 감상을 소리로 그려내는 것 같았고, 그것이 전시공간을 채우며 작품들 그리고 사람들(연주자 포함)과 어우러져 또 다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장희진은 이번에 제주에서 녹음한 소리 외에도 서울에서 있었던 물에 대한 시낭송회3를 위해 만들었던 사운드트랙을 사운드 소스로 사용하였는데, 서울사람 장희진이 물에 대한 느낌을 풀어낸 소리를 다시 제주의 소리와 어우러지게 변형하고 엮어내며 ’서울사람 장희진이 제주라는 섬에서 또 하나의 섬이 되어(<섬이되기>) 바라본 제주‘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타일러와 장희진이 만든 전자적 소리의 층위에 세 번째 공연자인 진유영의 어쿼스틱한 사운드가 ’스윽‘ 들어왔다. 이는 새로운 악기 연주가 시작된다는 느낌보다 지나가다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듯이 시작되었다. 공간 중앙에 쌓아놓은 낮은 돌담 안에 자리를 잡고 앉은 진유영 주변에는 근처에서 주운 스티로폼 조각, 고무다라, 스테인리스 대야, 박 같은 사물 악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심벌과 계란판 조각에 얹어진 글로켄슈필(Glockenspiel)4)의 건반처럼 생긴 몇 개의 금속판들이 있었고 다양한 스틱들과 말렛(mallet)5이 놓여있었다. 하지만 연주할 악기들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닌 듯 했고, 다른 두 연주자들의 연주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여 즉흥적으로 대응하며 소리를 만들어 냈다. 처음에는 타일러의 전자기타 소리와 장희진의 컴퓨터로 변형한 사운드 소스들 사이에서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파도 소리에 맞춰 스티로폼 조각을 사포로 비비며 레이어를 쌓았다. 그리고 현지에서 공수(?)한 고무다라를 살짝 띄워 엎어놓아 본체가 울릴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스틱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장희진의 녹음된 사운드 소스들 중 굿소리가 나오면 심벌을 비비거나 치면서 전자적 음향에 어쿼스틱 사운드를 입히며 입체감을 만들고 소리의 질감을 다양하게 만들어 갔다. 그 외에도 드럼 스네어(snare)6로 스티로폼을 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 악기들을 활용한 소리와 리듬을 만들어 소리의 층위를 다각화하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이 시작되고 대략 20분정도가 흐른 뒤 공간 우측에 관람객처럼 서있던 루나의 움직임이 관객들의 시선을 가르며 시작되었다. 까만 단발머리에 검은색 옷을 입은 루나의 몸짓은 창고안의 작품들과 사람들 사이를 둘러싸고 있던 소리의 질감과는 달랐다.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공기와 같다면 루나의 움직임은 몸으로 그리는 선과 같았다. 정해진 건 없었다. 연주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루나도 주어진 소리풍경을 보고 듣고 감각한데로 몸으로 묘사 하고 또 새로 그렸다. 기타와 랩톱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배경처럼 깔리고 사물과 사물이 부딪쳐 나는 단순한 소리의 리듬과 그 리듬을 타고 몸의 선을 그리는 공연은 점차 고조되다 동기화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타일러와 장희진의 연주가 시작한 순서대로 빠져나가고 결국 진유영의 타악 연주와 루나의 움직임 듀엣이 지속되었다. 고조되던 타악 소리와 움직임은 긴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점차 느슨해진다. 그리고 느슨해진 채 긴장은 놓지 않던 진유영의 연주가 잦아들면서 그 긴장은 고스라니 루나의 움직임으로 전이되어 웅크리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이번공연은 오롯이 음악과 소리에만 집중하는 다른 실험음악 공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우선 (해녀)창고라는 공간 자체만으로도 화이트 큐브와는 달리 꽤 시각적으로 강한 전시공간에 설치된 작품들이 있었다.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여름 저녁 바닷가라는 조건은 꽤 들뜬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좀 산만하고 감각적으로 분산된 느낌도 있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소리가 부드럽게 퍼지면서 각각의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촉각적) 감각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환경을 만드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음악을 ’들었다‘는 느낌보다는 음악이 만든 공간에 ’있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워크숍에서 서서히 워밍업을 하며 귀와 머리와 몸을 여는 과정을 거치고 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음악을 ’듣기‘보다 ’감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사실 음악 자체보다 분위기와 느낌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물론 이런 방식의 공연이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고 꽤 오래전부터 곳곳에서 있어왔지만, 워크숍부터 단계적으로 ’소리‘를 듣고, 만들고, 움직이는 과정이 공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매우 잘 어우러진 하나의 프로젝트가 되었다. ’소리‘는 사운드 워크숍과 퍼포먼스를 통해 오프닝 현장에 있는 사람과 사물과 환경 사이를 누비고 스며들어 경계를 흐리고 연결했다. 그리고 단일 감각이 아닌 다양한 감각으로 “다른 유기체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혼종적인 상태, 젖은 상태”로 새로운 자신과 타인을 발견하는 《우징 Oozing 雨徵》 프로젝트의 시작을 연다.  


1 우징 프로젝트 소개 글 발췌

2 2018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WORM의 전자음악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결성된 된 레지스터(Re#sister)는 사운드 또는 전자음악에 관심이 있는 퀴어 혹은 여성들이 음악을 만들며 함께 배우는 모임이다. 2022년 3월, 레지스터의 한국 지부인 레지스터 코리아가 서울에서 결성되었고 정기적인 모임(Plug-In)을 통해서 음악과 예술, 창작에 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3 <진부책방 스물여덟 번째 낭독회: 김리윤: 투명도 혼합 공간>, 진부책방, 서울, 2023. 1. 26.

4 여러 음정을 가진 금속 막대를 쳐서 소리 내는 채명악기.

5 드럼, 실로폰, 마림바, 비브라폰, 글로켄슈필과 같은 타악기를 연주할 때 악기를 쳐서 소리를 만들어 주는 도구. 나무나 코르크 따위로 만들어진 막대기 끝에 모직 실을 감은 고무나 플라스틱이 붙어 있거나 펠트가 감겨 있다.[네이버사전] 말렛 (우리말샘, https://opendict.korean.go.kr/dictionary/view?sense_no=1069790&viewType=confirm)

6 작은북의 뒷면 가장자리에 있는 몇 개의 거트 또는 금속의 현. 울림줄(스내피)이라고도 하며, 공명 진동의 핵심으로서 음색을 결정한다. 나사로 조절하거나 떼어 낼 수도 있으며, 테너 드럼에 사용되는 일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네어 [snare] (파퓰러음악용어사전 & 클래식음악용어사전, 2002. 1. 28., 삼호뮤직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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